행운이 깃드는 정보

 

벌써 결혼한 지가 11년이나 지났…😱

정말 시간이 빨리 지나가네요

작년 10주년엔

플랜을 열심히 짜 놓았는데

남편이 코로나에 걸리는 바람에

다같이 집콕을하며 보냈더니

이번 년엔

뭔가 특별한 걸 해보고 싶더라고요

 

 

요즘 캠핑을 너무 하고 싶었는데

장비가 하나도 없어서

엄두가 안 났어요

아이도 있다 보니

추운데 그냥 밖에서 잘 수 있을지도 걱정

 옆에 사이트에 누가 있느냐에 따라 생기는

소음방해도 걱정이었어요

 

정말 고요하고 조용한 캠핑을 하고 싶어서

열심히 찾아본 결과

집에서도 너무 멀지 않은 곳에

제가 딱 원하는 캠핑장이 있었어요

 

괴강관광농원 카라반&캠핑장

충북 괴산군에 위치해

집에서 1시간 반 정도 걸리는 위치였어요

 

단체모임, 가족모임, 친구모임불가

1 가정전용 캠핑장이라는 점이

제가 원하던 곳이었어요

 

일반 캠핑사이트도 있지만

저희는 장비가 없기 때문에

카라반을 이용할 수 있는 점도

저희처럼 처음 캠핑하시는 분들에게

좋을 거 같아요

 

카라반은 최대 3인이 들어가는 예뻐해카라반

4인이 들어갈 수 있는 기뻐해카라반이 있었고

저희는 3명이지만

좀 더 넓게 쓰고자

기뻐해카라반을 이용했습니다

 

 

내부는 이렇게

2층침대 퀸사이즈 침대 구조로

원룸구조로 생각하시면 될꺼같아요

안에 화장실과 식탁까지 있어서

초등학생아이 까지 셋이서 지내기 좁지 않았어요

 

 

카라반옆엔 실내에서 바비큐를 먹을 공간이 있고

그 옆에 차를 주차해 놓았어요

서로만의 공간이

널찍하게 주어져서

옆 카라반의 소음은

잘 들리지 않았어요

 

카라반 바로 앞 공간에

넓은 잔디가 있어서

초등학생 아이가 챙겨간 공으로

축구 야구 실컷 할 수 있었어요

조형물 없이

탁 트인 잔디라

마구마구 뛰어놀기 좋더라고요

 

네이버예약할 때 미션도 신청했는데

관리소에 가면 요런 종이를 주세요

 

관리소밖 QR코드들 중

4개를 골라 미션을 수행하는 건데

저희는 도서관에서 하는 미션과

밖에서 하는 미션으로

골고루 진행할 수 있었어요

넓은 캠핑사이트도 덕분에 구경할 수 있고

초등학생 아이가 집중해서 즐길거리가 있어서

아주 만족했어요

미션완료 후 뽑기로 선물도 고를 수 있어서

아이들에게 기억에 남을만한 좋은 추억인 거 같아요

 

금방 어두워져

얼른 얼른

바비큐를 준비해 저녁을 먹었어요

아이의 최애 양고기

집에서 굽기 어려운데

이렇게 바베큐를 해서 먹으니

더욱 꿀맛이었어요

 

밤에는 불멍으로

스모어도 해서 먹고

도란도란 앉아서

이야기도 하고

딱 너무 춥지 않아서

정말 안 자고 계속 앉아있고 싶더라고요

 

불멍 할 때는 개인 캠핑의자 챙겨가시면 좋을 거 같아요

저희는 항상 차에 가지고 다녀서

사용할 수 있었어요

불멍 할 때 보니

다들 의자를 꺼내서

앉으시더라고요

챙겨가시면 편하게 불멍 할 수 있어요

11주년 기념 발 커플사진도 남겨보았어요🤣

 

 

다음날 아침은

 미리 네이버예약할 때

브런치를 주문해 놓았어요

2인 샌드위치세트랑

아이는 파이세트로 주문했어요

아침 9시부터 식사가 가능하고

저희는 2층카페 위에서

먹기로 했어요

요렇게 정갈하게 준비해 주셨어요

 

2층은 또 다른 분위기의 공간이더라고요

앤틱 한 가구들이 놓여있었어요

밖에 보이는 안개 자욱한 풍경까지

너무 힐링되는 순가이었어요

따뜻한 수프와 커피에

신선한 야채 가득 샌드위치까지

브런치 신청하길 잘한 거 같아요

방문하시면 꼭 추천드려요

 

 

날씨가 도와준 덕분에

불멍도 실컷 하고

카라반생활도 춥지 않게 할 수 있었어요

 

카라반 온수량은 정해져 있어서

저랑 아이가 먼저 씻고

20분 정도 후 온수가 덥혀질 시간 후

남편이 씻었더니

모두 따뜻하게 사용할 수 있었어요

 

바닥난방도 따뜻하게 잘 들어와서

아이는 잘 때 땀이 나더라고요

아무래도 카라반이다 보니

웃풍이 좀 느껴져서

새벽에는 찬 공기가 느껴졌지만

너무 추운 정도는 아니라

자는 데는 문제가 없었어요

 

2층침대 쪽은 퀸 침대보다

상대적으로 춥다고 느껴져서

저랑 아이는 퀸 침대에서 자고

남편은 2층침대 아래층에서 잤는데

시원해서 좋았다고 하더라고요

 

잘 때는 정말 옆에소리 하나도 들리지 않아

집보다도 더 고요하게 잠들 수 있었어요

캠핑 와서 이렇게 조용히도 지낼 수 있는 게

신기할 정도였어요

 

정말 제가 원하던 스타일의

캠핑의 첫날밤이었어요

 

이제 날이 금방 어두워져서 그런지

1박은 너무 짧게 느껴졌어요

아이가 즐길거리도 너무 많은데

다 못해봐서 아쉬워하더라고요

다음엔 2박 이상 도전해 보려고요

 

소음에 민감한 저희 가족에게

괴강관광농원 캠핑장은

보물 같은 장소인 거 같아요

캠핑장의 소음으로 인해

스트레스받고 서로 얼굴 붉힐 일도 많다고 하던데

이런 공간이 있어서

서로 배려하면서 지낼 수 있어서

좋은 거 같아요

또한

저희같이 장비도 없고

밖에서 자는 것이 두려운

분들에게도 카라반은 좋은 옵션인 거 같아요

 

11주년 기념 여행이

너무 좋은 기억으로 남을 거 같아요😍